검찰이 KT임원의 급여 대장을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석채 회장의 비자금 조성 의혹과의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유재준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이 KT의 추가 압수수색을 벌이자, 그 배경에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홍진 G&E부문장과 김일영 코퍼레이트센터장 각 사무실의 컴퓨터와 분당 구매전략실, 인재경영실 등에서 임원의 급여 대장을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습 니다.


김홍진·김일영 사장은 해외 시민권자로, 이석채 회장이 취임한 이후 KT에 입사해 대내외적으로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통신업계에서는 검찰의 추가 압수수색이 이 회장의 해외 비자금 조성 의혹 때문 아니냐는 분위기입니다.


이 회장의 배임혐의로 시작된 검찰 조사는 비자금 조성 의혹으로까지 수사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업계 관계자 - "임원 급여에 대해서 내부에서는 그렇게 이야기하네요. 대기업들이 임원 급여를 많이 주더라도 일부를 토해내게 해서 비자금을 조성한다면서요. 그런 혐의를 잡은 게 아니냐 그렇게 의심하네요." 배임 혐의와 비자금조성 의혹까지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석채 회장의 귀국일정까지 늦춰졌다고 알려져 검찰소환을 피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의 눈초리가 쏠리고 있습니다.

by 100명 2013. 11. 2.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