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KT 이석채 회장이 귀국하면서 검찰 수사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르면 다음 주 중으로 이 회장이 소환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서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배임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이석채 KT 회장이 오늘(2일) 아프리카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습니다.

이 회장은 아랍에미리트의 아부다비를 출발해 오전 11시 반쯤 인천공항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로써 두 번의 압수수색을 마친 검찰 수사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주요 임원들의 급여 내역을 확보하면서 이 회장이 이들로부터 급여 일부를 돌려받은 정황을 잡고 계좌 추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배임 혐의에서 본격적인 비자금 수사로 전환되고 있는 양상입니다.

수사력도 보강됐습니다.

검찰은 최근 조사부 검사 2명과 형사부 검사 1명을 추가로 합류시키는 등 수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를 두고 검찰 안팎에선 이 회장 개인 비리와 관련한 단서를 포착한 게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르면 다음 주 이 회장을 전격 소환할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by 100명 2013. 11. 2.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