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희 민주당 의원은 3일 이석채 KT 회장의 사퇴 표명과 관련 “이 회장의 사퇴가 배임·횡령 등의 책임에 대한 면죄부가 돼서는 안 된다”며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유 의원은 이날 성명에서 “열정과 사명감으로 일하던 KT맨들에게서 일할 의욕과 자긍심을 빼앗고, 독단과 독선으로 전횡하며 국민기업을 능욕한 것에 대한 죄과는 낱낱이 밝혀져야 한다”며 “비자금 조성과 경영을 명분으로 한 사익편취 의혹 등에 대해 철저하게 수사하여 엄정한 법집행이 무엇인가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유 의원은 “이석채 KT 회장의 사퇴 의사 표명은 만시지탄”이라며 “KT 이사회는 이 회장의 사퇴를 즉각 수용하라” 요구했다.

특히 그는 “이석채 회장 문제의 본질은 낙하산 CEO라는 데 있다”며 “온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전문적 인사, 투명하고 공정한 CEO 선임, 이것이 이제 남은 일임을 분명하게 밝혀둔다”고 강조했다.

by 100명 2013. 11. 4. 07: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