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채 회장이 3일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KT는 조만간 후임 회장(최고경영자·CEO)을 뽑는 절차에 들어간다. KT 이사회는 먼저 이 회장의 퇴임 일자를 정한 뒤, 퇴임일 기준 2주일 이내에 'CEO 추천위원회'를 구성한다. CEO추천위원회는 정관에 따라 사외 이사 전원(7명)과 사내 이사 1명 등 8명으로 구성된다. 이에 따라 김응한 미시간대 석좌교수, 이춘호 EBS 이사장, 송도균 태평양 고문(전 방송통신위 상임위원) 등 사외 이사들이 당연직으로 참여하며, 김일영 그룹CC장(사장)과 표현명 T&C부문장(사장) 등 사내 이사 중 1명이 참여한다.

위원장은 사외 이사 중 1명이 맡으며, 회장 후보는 위원장을 제외한 7명의 추천위원이 다수결로 결정한다. CEO추천위원회가 단일 후보를 추천하면 주주총회에서 후임 회장을 선출한다.

후임 선임 절차는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연내 임시 주총을 거쳐 새 회장이 선임될 가능성이 높다.

통신업계에선 후임 회장 후보에 대한 하마평이 자천타천으로 오르내리고 있다. 현재로선 외부 중량급 인사가 들어올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IT 전문가 중에서는 방석호 전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이나 형태근 방송통신위원회 전 상임위원, 황창규 전 삼성전자 사장 등이 거론된다. KT 출신 인사로는 이상훈 전 사장, 최두환 전 사장, 홍원표 전 전무(현 삼성전자 사장)도 거론된다. 일부에선 박근혜 대선캠프에서 경제민주화를 주창한 경제계 원로 등 유력 정치인도 거론하고 있다.

 

by 100명 2013. 11. 4. 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