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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비 지출 8% ‘껑충’…4년만에 최고 증가율
이명박 정부가 출범하면서 사교육비 등 서민생활비를 30% 줄이겠다고 공언했지만 올해 1·4분기 가계의 사설학원비 지출액은 4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또 공교육비까지 포함한 전체 교육비가 가계의 소비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4일 한국은행의 ‘국민소득 통계’에 따르면 입시·미술·음악학원 등 각종 사설학원에 대한 가계의 소비지출액은 지난 1·4분기 2조929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0% 늘어났다. 이는 분기 기준으로 2004년 1·4분기(10.8%)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지난해 연간 사설 학원비 지출액은 12조3357억원으로 전년(11조7541억원)보다 4.9% 증가했다. 연간 사설 학원비 지출액은 2004년 10조6168억원, 2005년 10조8750억원 등으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국·공립 학교 교육비를 포함한 전체 교육비 지출액은 지난 1·4분기에 7조3752억원으로 가계의 전체 소비지출에서 6.1%를 차지했다. 이는 1·4분기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지난해 연간 교육비 지출액은 29조3534억원으로 가구당 평균 231만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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