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상 임상시험서 항바이러스제 투여 12주만에 바이러스 증식 멈춰

C형 간염 치료를 위해 개발된 2가지 실험약물이 임상시험에서 경이적인 효과를 나타냈다.

6일 헬스데이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소포스부비르(sofosbuvir)`와 `레디파스비르(ledipasvir)`라고 불리는 2가지 새로운 항바이러스제를 C형 간염 환자에게 투여했을 때 97%가 12주만에 완치됐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발표됐다.

이 두 가지 항바이러스제는 C형 간염 바이러스의 생명주기를 직접적으로 방해하는 표적치료제이다.

임상시험을 진행한 텍사스 대학 보건과학센터의 에릭 로위츠 박사는 C형 간염 바이러스 중에서도 치료가 어려운 제 1유전자형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 100명에게 이 2가지 항바이러스제를 함께 투여한 결과 97명이 12주 후 완치에 해당하는 `지속적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지속적 반응이란 바이러스가 더 이상 스스로 증식하지 않음을 의미한다.

환자들은 하나의 알약으로 만들어진 이 두 가지 항바이러스제를 매일 한 차례씩 8주 또는 12주 동안 투여 받았다.

이들 중 60명은 치료를 전혀 받지 않은 환자들이었고 40명은 기존의 치료제가 듣지 않는 환자들이었다. 이 40명 중 22명은 간경변까지 진행됐다.

부작용은 오심, 빈혈, 호흡기감염, 두통 등이었으나 심각한 정도는 아니었다.

이 임상시험 결과는 영국의 의학전문지 `란셋(Lancet)` 온라인판에 발표됐다.

by 100명 2013. 11. 6. 1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