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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김지연 기자] 민주당 을지로위원회가 KT에 교섭 재개를 촉구했다.

6일 을지로위원회는 지난 9월 12일 KT 광화문 사옥 방문 당시 윤정식 CR본부장이 약속한 피해자와의 협의가 KT 본사 압수수색 및 이석채 회장의 사임 표명 등으로 중단된 데 대해 우려를 표하며 “실추된 기업 이미지 회복을 위해서라도 KT는 교섭을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T 측은 지난달 10일 신의성실의 원칙에 입각해 교섭하겠다는 합의서에 동의하고 ▲휴대폰 일반대리점 ▲휴대폰 연합대리점 ▲부동산 임대사업 ▲KT 텔레캅 ▲인력퇴출 프로그램 등 5개 영역에 대한 피해 사례를 직접 경청하는 1차 교섭을 진행한 바 있다.

그러나 곧 이석채 회장의 배임혐의로 검찰의 압수수색이 이뤄지고, 이 회장이 끝내 사의를 표명하는 등 KT 내부사정이 예측하기 어려워지자 윤정식 CR본부장이 을지로위원회에 협상 추진 지연 의사를 전달했다. 검찰은 KT의 임원진을 차례로 소환하며 수사의 강도를 높여가는 상황이다.

을지로위원회 관계자는 “임원진 교체와 무관하게 피해자 협상은 속히 해결돼야 할 문제”라며 “기업의 이미지가 실추된 만큼 책임 있는 자세로 KT가 교섭을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9월 12일 KT 광화문 본사 앞에서 피해자들의 집회가 진행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by 100명 2013. 11. 6. 1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