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45·사진) 삼성전자 부회장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이 이노베이션 트랩(혁신의 덫)에 빠져 있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얼마전 일본 출장을 떠나는 기내에서 기자와 만나 "삼성전자의 다음 성장 동력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정말 고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애플과 삼성전자가 사람의 기대치를 한껏 높여놨는데, 여기서 한 단계 더 뛰어넘는 무엇인가가 없다"고 했다.

↑ [조선일보]

애플과 벌이는 경쟁에 대해서는 "그렇게 걱정을 많이 안 해도 된다. 애플의 창도 우리의 방패를 뚫을 만큼 강하진 않고, 우리 창도 애플의 방패를 뚫을 만큼 강하지는 않다"고 했다.

이 부회장은 "갤럭시 S4는 잘 팔리고 있다"면서 "그러나 애플도 그렇고 우리도 그렇고 좀 더 새로운 무엇인가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둘 다 이노베이션 트랩에 빠져 있다"고 말했다.

현재 삼성전자에서 휴대전화 사업을 맡고 있는 IM부문은 올 상반기에 매출 기여도가 60%를 넘었고, 영업이익 기여도는 70%에 육박하고 있다.

by 100명 2013. 11. 7. 07: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