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의 KT 이석채 회장에 대한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회장의 배임 혐의와 더불어 비자금 조성, 정관계 로비 의혹까지 전방위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김자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KT 이석채 회장 측이 전직 차관급 인사에게 뒷돈을 건넨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회장 측이 사업 상 편의를 위해 정관계 로비를 벌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는 것입니다.

검찰은 또 이 회장이 임직원 10여명의 계좌를 이용해 임금을 과다하게 지급한 뒤 되돌려 받는 수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김일영 KT 코퍼레이트센터장이 이 회장 비자금 조성에 깊숙히 개입한 정황을 잡고 김 사장을 출국금지 시켰습니다.

김일영 사장은 지난 6일 우간다로 출국하려다 출국을 저지당해, 도피성 출국을 시도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김 사장은 이석채 회장의 핵심 측근으로, KT의 대규모 프로젝트 사업비와 해외컨설팅 명목으로 상당액을 해외로 빼돌린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회장의 지시로 김 사장이 비자금을 조성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공모 관계를 입증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y 100명 2013. 11. 8. 14: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