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플렉스 극장 매점 핫도그서 너트 나와

멀티플렉스 극장 체인인 CGV 매점에서 파는 핫도그에서 너트가 나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3일 이모(34.여) 씨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1일 오후 2시께 경기도 용인 CGV죽전점 매점에서 핫도그를 구입한 뒤 먹던 중 핫도그의 빵과 소시지 사이에서 지름 1㎝ 가량 크기의 너트가 끼어있는 것을 발견, 극장 직원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이날 저녁 6시께 고객센터에 경위를 조사해줄 것을 요청했다.

극장 직원은 30분 가량 지나 이씨를 만나 사과한 뒤 영화관람권 4장을 건넸으며 고객센터에 접수한 경위조사 요구에 대해서는 곧바로 응대하지 않다가 23일 오전 10시께에야 본사에 전화해 경위를 설명했다는 것.

CGV측의 자체 조사결과 이 너트는 판매 점원이 핫도그를 포장하는 과정에서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CGV 관계자는 "직원들이 포장지를 서랍에 넣어두는데 서랍 안에 있던 너트가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며 "해당 지점과 고객센터 간의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지 않아 고객에게 경위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지 못했으나 이 점에 대해 이후 충분히 사과하겠다"고 말했다.

이 씨는 이에 대해 "어두운 영화관에서 너트를 씹기라도 했다면 이가 부서졌을 것"이라며 "더구나 고객센터에 수차례 전화를 걸어 경위 파악을 요구했는 데도 영화표를 줬으니 해결되지 않았냐는 응답을 듣고 화가 났다"고 말했다.

by 100명 2008. 7. 23. 2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