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만닷컴=김태연 기자] 앞서 2차례 압수수색을 받은 KT에 검찰이 또다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11일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KT 서초사옥, 계열사, 계열사 임원 거주지 등 13곳에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KT코퍼레이트센터가 집중 수색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KT코퍼레이트센터는 김일영 사장이 맡고 있으며 김 사장은 최근 출국금지된 사실이 알려졌다. 김 사장은 이석채 KT회장의 후임을 결정하는 'CEO추천위원회'에 포함될 수 있는 KT 사내 이사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해 지난 8일 KT노동인권센터, KT전국민주동지회, 민주노총법률원 등이 소액주주 35명을 원고로 하는 손해배상 청구 소장을 접수하고 전현직 KT 최고경영자의 부실 경영 책임을 물은 바 있다.

한편 KT는 지난 2월 이석채 회장이 참여연대에 스마트애드몰사업, 오아이씨 랭귀지 비주얼 사업, 사이버 엠비에이 사업 출자과 관련해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당해 이번까지 3번의 압수수색을 받게 됐다.

참여연대는 지난 2010년부터 2012년까지 KT 사옥 39곳을 매각하면서 감정가의 75% 정도에 해당하는 금액만 받고 매각, 다시 장기임대 방식으로 입주하는 방식으로 회사와 투자자에 손해를 끼쳤다는 부동산 헐값매각 의혹을 제기하며  2차 고발을 하기도 했다.

이에 검찰 수사 압박이 이어지자 지난 4일 이석채 회장은 사의를 표명하고 물러났으나 검찰의 수사는 계속되고 있다.
 

 

by 100명 2013. 11. 11. 1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