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허재경 기자 = KT 이사회가 12일 이석채 회장의 사표를 수리했다.


이날 KT 이사회는 이석채 회장의 사퇴를 주 안건으로 오후 2시 서울 서초 사옥에서 열렸다.


이날 이사회는 검찰 수사 중 사의를 표명한 이 회장이 직접 참석한다는 소식에 오전부터 많은 취재진이 몰렸다. 이 회장은 이날 오후 1시53분께 베라크루즈에 타고 후문 지하 주차장을 이용, 취재진을 따돌리고 이사회가 열리는 19층 사무실에 올라갔다.


이날 이사회는 열리기 직전, 이 회장 및 KT 이사회 멤버 모습을 담으려는 취재진과 KT측 보안 요원들 사이에약간의 실랑이가 벌어지면서 모 언론사 카메라가 파손되기도 했다.


KT 관계자는 "오늘 이사회는 이 회장의 사표 수리와 함께 다른 몇 개의 안건이 상정돼 있다"며 "이회장의 사표가 수리될 경우, 대표이사 대행 등의 문제도 함께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이사회에 참석한 이 회장은 1시간 가량 이사회에 참석한 다음, 오후 2시50분경 제네시스로 차량을 바꿔 타고 KT 서초 사옥을 빠져나갔다.


검찰 수사 중 사의를 표명한 이 회장의 거취와 관련, 이날 긴급하게 열린 KT 이사회에선 이 회장의 사표 수리와 함께 차기 최고경영자(CEO)선임 일정을 조율할 계획이다. 이사회에서 이 회장의 구체적인 퇴임일자를 정하면 퇴임일을기준으로 2주 이내에 CEO추천 위원회를 구성, 신임 CEO 물색에 들어간다.CEO 추천위원회는 사외이사 전원(현재 7인)에 사내이사 1인으로 구성된다.

by 100명 2013. 11. 12. 1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