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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명 KT 사장 / 사진=머니투데이 DB
사임한 이석채 회장을 대신해 직무대행을 맡은 표현명 KT 사장이 12일 "늘 겸손한 자세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도록 맡은 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표 사장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았으니 잘 이끌어 가길 믿는다'라는 트윗에 대한 답으로 "격려에 감사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KT 이사회는 이 회장의 사표를 수리했다. 이사회는 경영공백을 최소화기 위해 후임 회장이 선출될 때까지 표 사장을 대표이사 회장 직무대행으로 하는 비상경영 체제를 구축했다.

KT 정관상 회장 직무대행은 김일영 사장이 맡아야 하지만 김 사장이 검찰수사 대상이고 국적이 외국인이어서 KT 대표이사 직무대행을 맡기 어려워 표 사장이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표 사장은 KT에서 오랫동안 근무해 다양한 업무를 조율하는데 적합하다는 평가다. 특히 표 사장은 김 사장 이전에 코퍼레이터 센터장을 맡은 바 있다.

표 사장이 회장 직무대행을 맡지만 중요한 의사결정은 임원 회의인 라운드 테이블에서 정해질 전망이다. 2008년 11월 남중수 전 KT 사장이 사임했을 때에도 KT는 라운드 테이블에서 중요한 의사를 결정했다.

한편 이 회장은 이사회에 참석해 "KT 임직원들과 함께 일할 수 있었던 것을 제 인생의 축복으로 생각하고 끝까지 잊지 않겠다"며 간단히 퇴임소감을 밝힌 후 회사를 떠났다.

by 100명 2013. 11. 13. 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