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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 충정로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에서 PP협의회와 SO협의회가 프로그램 사용료 관련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종삼 SO협의회장, 양휘부 케이블TV협회장, 최종천 PP협의회장. / 사진제공=케이블TV협회

2014·2015년 매년 4% 인상…2015년까지 누적 300억원 증액 효과


일반 PP(방송채널사용사업자)의 프로그램 사용료가 단계적으로 인상된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VOD(주문형 비디오) 및 유료채널 등을 제외한 일반PP에게 배분되는 케이블TV 프로그램 사용료를 2014년에 2012년 대비 4%, 2015년에는 2014년 대비 4%를 각각 인상한다고 13일 밝혔다.

프로그램 사용료란 SO(케이블TV사업자) 등 유료방송 사업자가 시청자로부터 받는 수신료의 일부를 프로그램 공급대가로 PP에 분배하는 돈을 말한다. 재허가 조건으로 SO는 디지털 전환율에 따라 PP들에게 수신료의 25~28%를 줘야 한다.

이번 프로그램 사용료 인상으로 2015년까지 누적 약 300억원 규모의 프로그램 사용료 증액 효과가 있을 전망이다. 현재 프로그램 사용료는 매년 2500억원 수준이다.

이번 인상은 프로그램 사용료를 인상해달라는 PP업계의 요구사항을 SO들이 수용함에 따라 이뤄졌다.

다만 이번 인상은 전체 프로그램 사용료여서 개별 PP별 프로그램 사용료 인상률은 다를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이번 프로그램 사용료 인상분이 일부 PP에 집중될 수 있다.

양휘부 협회장은 "수신료 수입이 갈수록 감소하는 어려운 환경이나 콘텐츠 산업 발전과 일자리 창출 차원에서 SO가 양보해 합의를 이룰 수 있었다"며 "정부도 권고해온 사안인 만큼 정부와 국회에서도 정책적 뒷받침을 해 유료방송 산업이 선순환 구조로 진입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by 100명 2013. 11. 14. 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