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 방송통신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방송산업발전 종합계획’을 두고 IPTV 업계가 사업자별로 각기 다른 입장을 내놨다. 방송 플랫폼에 따라 의견이 나뉘는 것과 달리 각자 처한 사업자 논리에 따라 찬반이 갈린 것.

 

14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에서 열린 ‘방송산업발전 종합계획’ 토론회에 IPTV 업계 협회인 코디마의 정진우 사무총장은 “협회나 개인적인 입장을 밝힐 것이 없다”면서 “각 회원사별 입장을 말하겠다”고 운을 떼 눈길을 끌었다.

 

주로 3사가 동일한 목소리를 내거나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는 찬성하지만 KT는 반대한다는 내용이다.

 

우선 접시없는 위성방송을 뜻하는 DCS에 대해 정진우 사무총장은 “KT는 조기에 규제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입장이라고 소개했다. 반면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는 경쟁사와 소비자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야 하고 DCS의 적법성부터 따져야 한다고 전했다”고 말했다.

 

▲ 방송산업발전 종합계획 공개 토론회 현장

8VSB에 대해선 3사가 반대 입장을 보였다. “진정한 디지털 전환이 아니라는 것”이다. MMS에 대해서도 “지상파 편중이 심화되는 정책”이라며 3사 모두 반대 뜻을 밝혔다.

 

합산 규제 내용에선 다시 입장이 갈렸다. 이 문제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는 KT는 반대 뜻을 분며이 한 반면,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는 찬성한다는 입장이다.

 

대체적으로 종합계획을 두고 상충되는 내용이라는 비판이 주를 이룬다. 내용별로 하나의 방향이 없다는 것이다. 한 업계만 두고 봤을 때 IPTV가 가장 극명하게 엇갈렸다.

by 100명 2013. 11. 15. 07: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