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기준 애플 아이패드의 점유율이 안드로이드 태블릿보다 낮아지면서 애플 투자자들에 충격을 주고 있다.

15일(현지시각) 포천 온라인은 모건 스탠리의 보고서를 인용해 올 3분기 세계 태블릿 시장에서 매출 기준 안드로이드 태블릿 제품들이 애플 아이패드를 추월했다고 보도했다. 포천은 “아이패드의 공급량 기준 시장 점유율이 떨어져도 투자자들은 매출 기준 점유율에 안심해 왔지만 상황이 달라졌다”고 전했다.

출처 : IDC(http://www.idc.com/getdoc.jsp?containerId=prUS24420613)

시장조사업체인 IDC는 약 2주 전 3분기 세계 태블릿PC 시장에서 공급량 기준 아이패드 점유율이 30% 이하로 떨어졌다고 밝힌 바 있다. 아이패드 역사상 최저 점유율이다.

안드로이드 태블릿PC의 공급량은 1년 전 같은 기간의 58.5%에서 66.7%로 성장했다. 삼성전자, 레노버 등이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애플 아이패드는 1년 전 동기 40.2%에서 올 3분기 29.7%로 하락했다.

하지만 케이티 허버티 모건 스탠리 애널리스트는 공급량 기준 점유율 하락보다 매출 기준 점유율 하락에 더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케이티 허버티 애널리스트는 고객들에 보내는 투자자 노트에서 “매출 기준 안드로이드 태블릿PC의 점유율은 2013년 3분기 46.2%에 이른다”며 “아이패드의 45.6%를 처음으로 넘어섰다”고 전했다.

출처 : IDC(http://www.idc.com/getdoc.jsp?containerId=prUS24420613)

물론 이는 안드로이드 태블릿PC를 공급하는 모든 제조사의 매출을 애플 하나와 비교한 것이다. 또 IDC는 3분기 아이패드 공급량 감소에 대해 애플의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은 4분기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아이패드 신제품들을 발표하기로 결정, 3분기 아이패드 공급을 축소시켰다는 것이다.

최근 아이패드에어, 아이패드미니 레티나에 대한 소비자들의 호응을 감안할 때 4분기 아이패드 제품 공급량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게 IDC, 가트너 두 시장조사업체의 공통된 예상이다.

by 100명 2013. 11. 16. 1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