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기자] 이달 18일 KT이사회를 열고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CEO(대표이사)추천위원회 구성을 마쳤다. 이에 따라 사임한 이석채 회장 후임작업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위해 KT CEO 추천위원회는 오는 25일 첫 회의를 갖고 CEO공모방식과 일정등을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KT CEO 추천위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20일 "아직까지 CEO추천위원회 회의를 갖지 못했기 때문에 차기 후보등과 관련한 의견교환도 이뤄지지 않았다"며 "오는 25일 열리는 첫 CEO추천위 회의를 통해 방식과 절차 시기등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상태에서 어느 누구도 차기 CEO로 얘기되는 인물은 없다"며 "방식과 절차등도 논의하지 않은 상태에서 특정 후보를 거론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말을 아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아무것도 결정된 사항은 없다"며 "CEO추천위를 열고 여러 방안을 논의한 뒤 결정할 사안"이라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실제 관련업계에서 차기 KT CEO를 두고 여러 억측만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언론에 노출된 상당수가 이런저런 이유로 자격미달 시비에 휘말리고 있어 차기 CEO로 부적합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와관련, 업계 한 관계자는 "이석채 회장 사임 뒤 하마평이 더 확대되고 있으나 모두 실체가 없는 소문 수준에 불과하다"며 "유력후보로 거론됐던 대부분의 인물 역시 자격시비가 불거지고 있어 차기 CEO로 갈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많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8일 KT 이사회는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CEO추천위를 구성했다.

CEO추천위는 사외이사 7명 전원과 사내이사 1명 등 총 8명으로 구성됐다. KT 사외이사는 김응한 미시간대 경영학 석좌교수 이춘호 교육방송(EBS) 이사장 이현락 세종대 석좌교수 박병원 전국은행연합회 회장 성극제 경희대 국제대학원 교수 차상균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송도균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을 포함해 7명이다. 이중 CEO추천위원장은 이현락 이사가 맡게 됐으며 사내이사 1명에는 김일영 사장이 참여키로 했다.

사내이사 위원과 관련해 KT 이사회는 "현재 2명의 사내이사 중 표현명 이사는 대표이사 대행으로 경영계획, 현장 방문 등 업무에 전념하고 CEO추천 관련 활동은 김일영 이사가 분담해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CEO추천위는 앞으로 KT의 경영에 적합한 인물을 선정해 주주총회에 추천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by 100명 2013. 11. 21. 07: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