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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분당사옥 전경/KT제공
KT (33,300원 상승400 1.2%)가 공모를 통해 최고경영자(CEO)를 선임한다. 지난 2005년 남중수 전 사장 선임 때 이후 8년만이다. 낙하산, 정부의 전리품 등 KT CEO 자리를 놓고 논란이 크자 절차상의 투명성을 확보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22일 KT이사회에 따르면 오는 25일 CEO추천위원회를 열고 공모절차에 돌입한다. 2008년 이석채 전 회장 선임 때와 달리 신문 등 언론을 통해 공개 모집할 예정이다. KT는 앞서 2005년 공개모집을 통해 남중수 전 사장을 선임한 바 있다.

정식 공모 접수 뿐 아니라 헤드헌터업체 등 외부업체와 위원들의 추천 등도 병행한다. 다양한 인력풀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최대한 투명한 절차를 거쳐 회장 선임에 있어 불필요한 오해를 막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추천위원회 한 관계자는 "공모를 안 하면 더 많은 말들이 나올 수 있다"며 "최대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투명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천위원회는 이르면 내달 중순 전후로 최종 후보 1명을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 2005년에는 서류접수기간을 포함 최종 내정까지 11일이 걸렸지만 이번에는 시간이 더 소요될 전망이다. 최대한 공정하고 심사숙고해서 진행하는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최근 후보 하마평이 무성하지만 정작 위원들은 '적당한 인물이 보이지 않는다'며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주주총회 2주전 소집 공고 일정 등을 고려하면 빨라도 내년 1월은 돼야 임시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이 가능할 전망이다.

 

by 100명 2013. 11. 22. 1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