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피해가족 61명에 국제통화 전화카드 지원

21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KT 국제전화 무료사용권’ 전달식 모습.


필리핀 태풍피해 가족을 둔 결혼이민여성을 위한 무료 전화망이 구축됐다.

경상북도와 KT대구고객본부는 21일 도청 접견실에서 2시간 30분 정도 사용 가능한 ‘KT 국제전화 무료사용권’을 전달했다. 전화카드는 지난 20일부터 우편으로 배송했다.

이번에 우선적으로 지원되는 가구는 이날까지 조사된 인명피해 3가족(사망2, 부상1), 가옥피해 35가족, 연락두절가구 23가족 등 총 61가족이다.

또 KT에서는 이후 추가 조사된 피해가족에 대해서도 지원하고, 국제전화 무료사용 전화카드를 모두 사용하고도 가족을 찾지 못한 경우에는 찾을 때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KT는 결혼이민여성들이 고향의 가족·친지들과 통화할 수 있도록 도내 23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10시간(1인 당 5분 통화 시 120명 사용가능)의 무료통화카드를 지원한다.

다문화가정 가족들만 이용할 수 있으며, 세계 어느 곳이나 무료로 통할 수 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민간기업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필리핀 결혼이민여성에 대해 앞장서 지원함으로써 우리 사회의 바람직한 사회공헌모델을 제시했다”면서 “나눔 문화 확산과 사회통합에도 기여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by 100명 2013. 11. 26. 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