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50대 기업 61명 임기만료…동부·포스코·KT 인사 다수 포함

내년 상반기 임기가 만료되는 대기업 CEO들의 거취에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업분석 전문 업체 한국CXO연구소(소장 오일선)는 국내 50대 그룹 내 상장사 전문경영인 임기현황 분석결과, 총 61명이 내년 상반기 임기만료를 앞둔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그룹별로 동부가 7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포스코(6명), 삼성·롯데·LS (78,300원 상승900 1.2%)(4명), 영풍 (1,156,000원 상승36000 3.2%)·OCI (187,000원 상승500 0.3%)·KT (33,350원 상승100 -0.3%)(3명)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우선 최근 3조원 규모의 선제적인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한 동부그룹은 내년 상반기 총 7명의 CEO가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다.

사실상 매각이 확정된 동부하이텍 (5,910원 보합0 0.0%)의 경우 오명 회장을 비롯해 최창식, 박용인 사장 등 3명의 CEO가 내년 3월 임기가 끝난다. 또한 동부건설 (3,025원 보합0 0.0%) 이순병 부회장, 동부CNI (4,980원 상승20 0.4%)곽제동, 이봉 대표이사는 내년 3월, 동부증권 (3,400원 상승10 0.3%) 고원종 사장은 내년 5월 각각 임기만료 예정으로 향후 거취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최근 사령탑이 사의를 표명한 포스코와 KT 경영진 인사도 주목된다. 이들 2개 기업은 한동안 외풍을 많이 탄 탓에 대규모 인사이동이 관측되기도 한다.

우선 정준양 회장이 조기 퇴진 의사를 밝힌 포스코그룹의 경우 박기용, 김준식 포스코 사장을 비롯해 신정석 포스코강판 (13,900원 상승200 1.5%) 사장, 윤용철 포스코엠텍 (6,460원 상승40 -0.6%) 사장, 김진일 포스코켐텍 (127,800원 상승900 0.7%) 사장, 조봉래 포스코ICT 사장 등 6명의 전문경영진이 내년 3월 임기만료를 앞둔 상태다.

포스코 안팎에선 정 회장 후임자로 윤석만 전 포스코건설 회장, 이동희 대우인터내셔널 (37,800원 상승150 -0.4%) 부회장, 정동화 포스코건설 부회장, 김준식·박기홍 포스코 사장 등 내부인사는 물론 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 진념 전 부총리, 김원길 전 보건복지부 장관 등 외부인사도 거론되고 있다.

이석채 회장이 물러난 KT도 새 회장 부임과 함께 주요 계열 사 CEO들의 연쇄 이동이 점쳐지고 있다. 당장 KT씨에스 임덕래 사장, 나스미디어 (12,650원 상승300 -2.3%) 정기호 사장, KT서브마린 (4,550원 상승85 1.9%) 이재륜 사장이 내년 3월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다.

한편 최근 원전납품 비리 사태로 홍역을 치른 LS그룹도 LS (78,300원 상승900 1.2%) 이광우 사장, 가온전선 (19,000원 상승600 3.3%) 김성은 사장, JS전선 (4,100원 상승50 1.2%) 최명규 사장, LS네트웍스 (4,540원 상승55 1.2%) 김승동 사장 등 4명이 내년 3월 임기만료를 앞둔 상태다.

이밖에도 삼성, 롯데, LG (61,200원 상승100 0.2%), 한화 (39,900원 상승100 0.2%), OCI (187,000원 상승500 0.3%), KCC (476,000원 상승3000 -0.6%), 영풍 (1,156,000원 상승36000 3.2%) 등 주요 대기업들도 내년 상반기 임기만료를 앞둔 인사들이 일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by 100명 2013. 11. 26. 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