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포스코 신용등급을 `Baa2`로 기존 `Baa1`에서 한 단계 강등했다고 25일 밝혔다.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이다.

크리스 박 무디스 부사장은 이날 "높은 부채 수준, 어려운 철강산업 상황, 부채 축소 능력에 대한 불확실성을 고려해 등급을 내렸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포스코가 비철강사업 부문에서 견조한 이익 성장을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역내 철강 경기 회복 지연으로 철강 부문 수익성이 앞으로 2년 동안 크게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포스코는 일본 수출이 많아 수익성이 둔화돼왔다.

무디스는 지난해 10월에도 포스코 신용등급을 A3에서 Baa1으로 한 단계 강등시킨 바 있으며 이후 포스코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달 SK텔레콤 보유 지분 57만주를 내다팔아 1280억원을 현금화했으며 6월에는 1조원어치 영구채를 발행하며 이 중 절반인 5000억원에 대해 국제신용평가사로부터 자본으로 인정받은 바 있다.

이러한 포스코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무디스의 이번 신용등급 강등으로 인해 포스코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추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2009년 50%대 중반이던 포스코의 부채비율은 올해 2분기에 90.5%로 늘어났다가 3분기에 82.8%로 소폭 감소했다.

 

by 100명 2013. 11. 26. 07: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