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스크린 시대를 맞아 IPTV·케이블TV 업계가 킬러 콘텐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스마트폰 확산과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 개선으로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즐길 수 있는 N스크린 서비스가 인기다.

이에 따라 IPTV와 케이블TV 업계는 N스크린 서비스 제공을 통해 자사 고객에 편의성을 더하고 있다. 특히 이젠 보편화된 N스크린 서비스로 인해 시장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특화 콘텐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예를 들어 CJ헬로비전은 자사 N스크린 서비스인 '티빙'에서 인기리에 방영중인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 tvN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인기 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등을 단독 중계하며 인기 방송을 킬러 콘텐츠로 앞세워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특히 롤챔스의 경우 동시 시청자가 20만명을 넘을 정도로 인기를 얻었다.

현대HCN의 '에브리온TV'는 드라마전문채널 CHING, 여성오락채널 TrendE, 아웃도어여행채널 ONT의 모바일 전용 채널을 올해 잇따라 론칭하며 승부를 걸었다. 현대HCN은 이 같은 자체 저작권 보유 콘텐츠 편성으로 경쟁 업체와 차별화를 두겠다는 입장이다.

KT미디어허브의 '올레TV 모바일'은 다양한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을 단독 제공하거나 프로야구 편파중계 등 독특한 콘텐츠로 승부를 걸었다. 아울러 5만5000여개의 주문형비디오(VOD), 자체 제작 콘텐츠 '필통(FeelTong)' 등을 앞세워 모바일족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그야말로 명실상부한 N스크린 시대에 접어들면서 경쟁도 치열해졌다"면서 "이 때문에 N스크린 서비스 업체와 콘텐츠 업체와의 제휴, 자체 생산 콘텐츠나 독점 콘텐츠 등 킬러 콘텐츠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by 100명 2013. 11. 27. 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