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030200)(33,100원 0 0.00%)노동조합과 다른 노동운동세력인 ‘KT 실천하는노동자회(이하 노동자회)’가 “복수대표제 운운하는 것은 낙하산 인사와 이석채 라인의 결탁이라는 오해를 사기에 충분하다”고 밝혔다.

KT노동자회는 26일 ‘CEO추천위원회는 공정성과 투명성을 가장 우선해야 한다’는 성명을 내고 CEO추천위에 공정하고 투명한 심사를 요청했다.

노동자회는 “CEO추천위원회가 CEO후보 선정에 대해 자격기준으로 글로벌 경영능력과 사업수행 경험 구비, ICT 및 산업전반에 대한 식견과 경험, 투철한 기업가 정신과 미래지향적 비전 보유, 대규모 조직관리 경험과 강력한 경영혁신 의지 구비를 꼽았지만, 회의 직후부터 복수대표제에 대한 소문이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얏나무 밑에서 갓끈을 고쳐 메지 말라는 말이 있듯이 민간기업에 대한 낙하산으로 사회적이 높은 상황에서 복수대표제 운운하는 것은 낙하산 인사와 이석채 라인의 결탁이라는 오해를 사기에 충분하다”고 비판했다.

노동자회는 “현 CEO추천위는 전임 이석채 회장과 연결될 수밖에 없는 인물들로 구성돼 있다”면서 “그런 만큼 CEO추천이 국민과 KT구성원들로부터 설득력을 가지려면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가 가장 우선돼야 하는데 기존의 절차와 관례를 벗어나는 돌출행동은 혼란을 가중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전임 이석채 회장에 대한 수사도 엄정하게 진행돼야 한다”면서 “낙하산 인사의 견제받지 않는 권력 그리고 사리사욕은 반드시 처벌된다는 것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by 100명 2013. 11. 27. 1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