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채 전 KT회장이 10억여 원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정황도 검찰에 포착됐습니다.

이르면 이번 주중 소환조사가 이루어질 전망입니다.

전재홍 기자의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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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검찰이 확인한 비자금 규모는 10억여 원.

20명의 임직원들에게 지급했던 상여금에서 일부를 되돌려 받는 방식으로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것입니다.

검찰은 이 전 회장의 재임 중 근무했던 100여명의 임직원 명의의 계좌를 일일이 분석해 이 가운데 서류상의 금액과 실제받은 액수가 다른 것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수 십 명의 전현직 KT임원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상여금이 과다 지급됐다는 관련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비자금이 통상적인 기업활동비로 사용됐는지, 아니면 정치권 로비자금으로 흘러들어갔는지 여부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조사에서 KT관계자들은 대내외 경조사비 등으로 지출한 정상적인 '업무상 활동비'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중으로 이석채 전 회장을 소환 조사하고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전재홍입니다.

by 100명 2013. 12. 3. 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