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문씨는 IPTV 요금 고지서를 보고 깜짝 놀랐다. IPTV 유료 주문형비디오(VOD)를 간간히 보긴 했지만 몇 만원씩 추가금이 나왔기 때문. 매월 IPTV 사용료로 내는 돈보다 비싼 금액이 나오니 겁나서 VOD 보는 것을 자제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문씨와 같이 유료 VOD 이용료가 많이 나와 당황한 이들이 적지 않다. 볼 만한 신작 영화나 정규 방송을 놓친 지상파 TV 프로그램들도 보려면 별도의 추가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VOD 사용료를 조금이나마 줄여줄 수 있는 개인용 비디오 녹화(Personal Video Recorder : 이하 PVR) 서비스가 조만간 개시될 전망이다. PVR은 쉽게 말해 동영상 녹화기다. 예전 비디오 카세트 녹화기(VCR)가 공 테이프에 방송을 녹화했듯, PVR은 셋톱박스를 통해 송출되는 방송을 하드디스크에 녹화하는 것이다.

 

해외에서는 PVR 기기 시장이 꽤 발전했지만 국내에서는 지금껏 활성화되지 못했다. 해외에서는 셋톱박스와 PVR를 개인이 구입해 쓰는 것과 달리, 국내는 서비스 이용 약정 계약을 하면 해당 업체가 셋톱박스를 무료로 주고, 또한 수많은 VOD 콘텐츠가 제공되다 보니 굳이 PVR의 필요성을 느끼는 이가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PVR과 디지털 방송이 결합되면 놓치는 방송이 대폭 줄어들게 돼 유료 VOD 서비스를 이용하는 횟수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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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헬로비전은 2014년 2월부터 외장 HDD를 통한 PVR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다. (사진 : 미디어잇 DB)

 

현재 PVR 서비스를 준비 중인 곳은 두 군데다.

 

케이블TV 회사인 CJ 헬로비전이 자사 디지털 케이블 방송용 셋톱박스에 하드디스크를 내장하고 녹화가 가능한 ‘PVR 케이블TV 요금제’를 준비 중이다. 아직 정확한 요금제와 내장 하드디스크 용량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PVR 요금제는 월 이용료가 약간 늘어나는 수준에서 결정될 전망된다. 대신 고용량 하드디스크를 제공해 원하는 방송 프로그램을 예약 녹화할 수 있다.

 

VOD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위성방송 사업자인 스카이라이프도 현재 PVR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다만 스카이라이프는 셋톱박스에 하드디스크를 내장하는 방식이 아닌 클라우드 기반의 PVR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스카이라이프는 현재 ‘클라우드 PVR’ 서비스의 약관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이것이 확정되면 이르면 12월 말부터 서비스를 개시할 수 있다고 한다. ‘지나간 방송’을 원하는 때에 다시 볼 수 있는 VOD 서비스가 없는 스카이라이프로서는 ‘예정된 방송’을 자동 녹화할 수 있는 PVR 기능이 미약하게나마 VOD 기능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황재현 CJ헬로비전 홍보차장은 “아직 구체적인 서비스 이용금액과 제공되는 하드디스크 용량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내년 2월쯤부터 서비스가 시작될 예정”이라며 “현재 PVR 기능 안정화를 위해 테스트 중”이라고 설명했다.

 

홍정기 스카이라이프 홍보팀장은 “현재 PVR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채널 서비스 사업자들과의 협의 중에 있다”며 “전체적인 서비스 확정은 12월 말이나 가능할 것”이라고 얘기했다. 스카이라이프도 아직 개인에게 제공되는 저장공간 용량과 서비스 이용료가 확정되지 않았다고 한다.

by 100명 2013. 12. 4. 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