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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비자면제국 국민도 입국 72시간 전 온라인 등록"
(서울=연합뉴스) 미국 비자(입국사증)를 면제받는 유럽과 일본 등 27개국 국민 은 내년 1월부터 최소한 입국 3일 전에 미 정부에 온라인 등록을 해야 한다.
마이클 처토프 미 국토안보부 장관은 3일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새로운 비자 관련 규칙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보도했다.
한국과 체코, 헝가리 등 8개국은 비자면제프로그램(VWP)에 포함되도록 미국과 양해각서를 체결한 만큼 이번 규칙의 적용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AP통신이 전했다.
FT는 국토안보부 관리의 말을 인용, 이번 조치가 비자면제국 국적을 가진 테러리스트가 미국에 들어오는 것을 어렵게 만들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국토안보부 관리는 "엄격한 사전심사를 받고 비자를 받는 여행자에 비해 비자면제국 출신 여행자가 덜 위협적이라고 보는 것은 순진한 생각이라는 점을 역사가 말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비자면제국 출신 여행자들은 내년 1월 본격 시행에 앞서 오는 8월부터 온라인 입국 등록을 할 수 있으며, 유효기간은 2년이 될 전망이다
비자면제국 출신 여행자들은 여행사, 항공사 웹사이트 또는 미 정부가 개설한 웹사이트를 통해 온라인 입국 등록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FT는 전했다.
미국 입국 때 비자를 면제받는 국가는 현재 모두 27개국으로 대부분이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 국가며 일본, 호주, 브루나이, 뉴질랜드, 싱가포르 등도 포함돼 있다.
미국은 한국을 비롯해 체코, 헝가리 등 8개국을 추가로 비자면제국에 포함시키기로 하고 해당 국가와 양해각서를 체결한 상태다.
한편 국토안보부가 지난해 이 규정을 검토하기 시작했을 때 유럽 기업인들은 사업상 미국 방문이 방해를 받을 수 있다면서 우려를 표시했다고 A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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