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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기간 친구집서 자도 24시간내 신고해야
'개는 괜찮은데 반(反)중국 인권 활동가는 입국 금지.'
중국 베이징올림픽 조직위원회는 3일 웹 사이트를 통해 올림픽 기간 중 중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의 행동 지침과 입국 금지자에 대한 가이드 라인을 발표했다.
모두 57개 항목으로 된 이 가이드 라인은 '중국에 들어오는 사람은 중국법을 따르고 중국의 이익에 반하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는 원칙 아래 만들어졌다.
구체적으론 △중국 정부 전복 등 국가 안전과 이익을 해치거나 사회 질서를 어지럽힐 우려가 있으며 △정신병 혹은 성병을 가진 사람 △성 매매를 목적으로 방문하는 사람 △마약이나 밀수 관련자들은 입국이 제한된다.
또 중국 정치에 해를 입히거나 도덕과 문화에 이롭지 않은 출판물이나 컴퓨터 저장물의 반입도 금지된다.
단,애완용 개나 고양이는 주인을 따라 들어올 수 있다.
입국자 중 호텔이 아닌 친척이나 친구 집에 머물 사람 혹은 집을 전세로 얻은 사람은 입국 후 24시간 안에 경찰에 임시거주 신고를 해야 한다.
또 공항 철도역사 버스터미널 등 공공 장소에서의 노숙이 금지된다.
공공 장소에서 술을 마시는 사람은 경찰에 구금될 수 있다.
올림픽 조직위는 올림픽 경기 티켓을 구입했다 하더라도 자동적으로 중국 비자를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방문객은 항상 여권 등을 소지하고 있어야 하며 중국 경찰은 외국인의 여권 등을 검사할 권리가 있다고 안내서는 강조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와 관련,자유로운 의사 표현을 제약하는 내용이 상당수 포함돼 있어 국제 인권단체 등의 우려를 사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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