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엠과 이수만 회장이 KT뮤직(3,030원 △230 8.21%)의 2대주주로 올라설 전망이다. KT뮤직이 지난해 발행한 CB(전환사채) 전환 시점이 11월26일부터 시작된 만큼 언제든 가능한 상황이다.

 

이번 CB는 지난해 11월 KT뮤직이 KMP홀딩스 지분을 인수하면서 발행했다. KMP홀딩스의 주주였던 기획사 및 관계자들이 CB에 재투자하는 방식이다.

발행 대상자는 에스엠(43,350원 ▽350 -0.8%), 와이지엔터, JYP, 스타제국 등 기획사와 함께 이수만 회장, 이남미, 김창환, 김태형, 신주학 대표 등이다.

전환청구기간은 2013년 11월26일부터 2015년 11월19일까지로 전환가액은 주당 3380원이다.

전환이 완료되면 에스엠과 이수만 회장은 171만8714주를 확보해 2대주주에 오르게 된다. 이밖에 와이지엔터 135만8443주, JYP 78만6607주를 보유하게 된다.

 

국내 3대 기획사가 KT뮤직 주요주주로 올라서는 것이 예정된 가운데 이제 시장의 관심사는 전환 시점이다.

현재 이들은 전환권 청구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연이은 악재로 주가(9일 KT뮤직 종가 2800원)가 전환가격 보다 상당히 낮고

모기업인 KT의 최고경영자가 부재중인 상황에서 굳이 전환시기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3대 기획사의 CB 전환 시점은 KT의 새로운 수장이 결정되는 내년 초 KT 주총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시장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by 100명 2013. 12. 9. 14: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