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주가가 급락하며 결국 3만원선 아래로 후퇴했다.

 

10일 KT는 전일 대비 400원, 1.32% 떨어진 2만9천9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다. KT 주가가 3만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5~6월 이후 처음이다.

 

업계에서는 KT의 배당금 축소와 CEO 공모 논란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KT는 지난달 29일 정정공시를 통해 이석채 전 회장이 연임 당시 내놨던 3년간 주당 2천원 배당 정책을 포기했다.

 

CEO리스크도 문제다. 최근 마감한 CEO 공모에 CEO추천위원회 사무국 역할을 한 정성복 KT 윤리경영실장(부회장)이 응모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 <사진=네이버 금융>

반면 증권가에서는 긍정적인 시각도 있다. 배당정책 변경에 따른 실망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무선시장에서의 성장을 기대할 만하다는 전망이다.

 

대신증권 김회재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LTE로의 전환이 용이한 3G 피처폰 및 스마트폰 고객이 915만명으로 잠재 가입자가 풍부함에 따라 내년 가입자 증가세는 이통3사 중 가장 가파를 것”이라며 “배당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안전성은 크게 감소했지만 성장이라는 관점으로 새롭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by 100명 2013. 12. 11. 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