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5~10년 새 통합될 것”이라는 대담한 주장이 등장했다.

씨넷은 10일(현지시간) 케이스 핏츠제럴드 분석가의 말을 인용, IT업계의 최대 라이벌인 두 회사가 "몇년 새엔 아니지만 향후 5~10년 새 합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전했다. 

9일 폭스 비즈니스 빅스토리에 등장한 케이스 핏츠제럴드 먼데이맵프레스 분석가는 “두 회사가 공동의 적에 대항하기 위해 멀지 않은 장래에 합칠 것”이라는 자신의 이론을 설명했다.

그는 “이는 생각할 수 없는 것이긴 하지만 절대적으로 가능한 거래(deal)이기도 하다”고 진행자인 배너티앤코의 스튜어트 바니에게 말했다. 

▲향후 5~10년새 애플과 MS가 합병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구글 안드로이드, 페이스북에 대항하기 위해서라는 게 이유다. <사진=씨넷> 
핏츠제럴드 분석가는 “나는 애플과 MS가 향후 수년 간은 함께 일할 필요가 없겠지만 지금부터 5~10년 사이에는 합병을 바라보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 왜냐하면 그들은 구글 안드로이드와 페이스북을 따라 잡아야 하기 때문이다”라고 주장했다. 

핏츠제럴드의 이론에 대해 스튜어트 바니는 정부가 두 IT거인의 합병을 승인할지는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핏츠제럴드는 "현재로선 이 주장이 순전히 추측"이라면서도 이를 주장할 근거를 내놓았다.

그는 “애플이 모바일 시장에서 원하는 것을 보라. MS의 ‘하나의 MS’ 구상을 보라. 단말기들 사이에 벌어지는 생물학적 상호 가루받이(cross-pollinization)같은 현상을 지켜보라. 콘텐츠가 최고다. 그리고 사용자층은 78년이후 출생한 젊은 세대와 사용하기 쉬운 기능을 갖춘 단말기를 써야 하는 어르신들 사이에 존재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두 회사가 합병해야 할 직접적인 이유가 발생하더라도 미국과 유럽연합(EU)당국은 결코 이를 쉽게 승인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by 100명 2013. 12. 11. 1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