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락, 박병원 이사 퇴임여부 논의…차기 CEO 논의도 이뤄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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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30,550원 상승600 2.0%)가 12일 오후 서초사옥서 임시 이사회를 개최한다. 내년 임기가 만료되는 일부 이사들의 퇴임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자리다. 그러나 차기 CEO 선임 관련 비공식 논의도 이뤄질 전망이어서 귀추가 눈길이 쏠리고 있다.

KT 관계자는 "이날 이사회는 내년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의 퇴임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안건과 보고안건 등이 다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KT 사외이사의 임기는 만 3년이다. 이사회 멤버 중 내년 3월로 임기가 만료되는 이사는 CEO추천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현락 세종대 석좌교수와 박병원 은행연합회장 등이다.

이날 이사들의 퇴임 여부가 결정되면 KT는 사외이사 추천위원회를 구성해 가동될 예정이다. 사외이사 추천위원회는 사내이사 1인과 사외이사 전원으로 구성되며,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하게 된다.

반대로 이들 이사들의 임기가 연장될 수도 있다. 사외이사의 총 재임기간은 10년을 초과하지 않는 선에서 임기 연장이 가능하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비공식적으로 차기 CEO 선출을 위한 논의도 이뤄질 전망이다. 그러나 이번 이사진 개편이 차기 CEO 선출작업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전망이다. KT 관계자는 "퇴임 예정 이사들의 임기 역시 내년 3월달로, CEO 후보 선출작업까지는 현 이사진 틀 안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귀띔했다.

KT 이사회는 지난주 CEO 공개모집을 마감했으며, 현재 면접 대상자들을 추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EO 공모와 추천방식으로 병행된 차기 CEO 후보군에는 최두환, 이상훈 KT 전 사장을 비롯한 전현직 경영진과 조태욱, 지재식 전 KT노조측 인사들이 올라있으며, 외부에서는 형태근 전 방송통신위원과 김동수 전 정보통신부 차관, 정규석 전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 원장 등이 자천타천으로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KT는 오는 14일쯤 CEO추천위원회를 열고 후보군 대상의 면접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최종 후보자의 윤곽은 오는 16일쯤 드러날 전망이다.

by 100명 2013. 12. 12. 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