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인권센터는 14일 논평을 통해 "예수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다리고 이웃사랑을 전하는 대림절기에 직위를 해제하고 노동권을 박탈하는 정부와 코레일의 강경 대응에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 NCCK 인권센터는 "수서발 KTX 별도 법인설립과 철도민영화 반대를 걸고 파업에 참여했다 직위해제된 철도노조 조합원이 파업 4일 만에 7천600여 명에 달했다"며 "2009년 철도파업 때의 9배 가까운 규모로, 연일 지속되는 강경 대응을 보면서 노동자들의 최후수단인 파업을 불온시하거나 범죄로 인식하는 게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인권센터는 "정부와 코레일은 노동자들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구태의연한 강경 대응을 철회하고 대화와 타협의 방법을 선택해야 하며, 파업은 곧 불법이라는 그릇된 인식을 버리고 노동 기본권인 쟁의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by 100명 2013. 12. 14.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