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지난해 매체별 광고 점유율이 기존 4대 매체(TV, 신문, 라디오, 잡지)에서는 줄어든 반면 뉴미디어(케이블, 온라인, 위성, 모바일, IPTV, DMB)에서는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2013 광고산업통계’ 조사 결과 2012년 기준 광고산업 규모는 12조4838억원으로 전년 12조 1727억원에 비해 2.6% 증가했다.

광고사업체들이 취급한 매체별 광고비는 8조7280억 원으로서 광고산업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이 중 4대 매체(TV, 라디오, 신문, 잡지) 취급액은 3조5168억원(40.3%)으로, 전년 3조6421억원(43.7%) 대비 점유율이 3.4%p 줄었다. 반면 뉴미디어(케이블, 온라인, 위성, 모바일, IPTV, DMB)의 취급액은 3조2905억원(37.7%)으로 전년 2조8794억 원(34.6%) 대비 14.3%p 증가했다.

광고사업체 수(광고회사, 제작사, 기획/이벤트사 등)는 5804개(2012년 기준)로 전년 5625개에 비해 3.2%p 늘었다. 광고 사업체의 평균취급액은 전년 21억6400만 원에서 21억5100만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사업체별 평균 종사자 수는 6명으로 전년과 같다. 따라서 광고산업 내 사업체의 생산성은 주춤하고 경쟁은 더욱 심화되고 있는 추세다.

광고산업 규모는 지난 2006년 이후 9조원대를 유지하다가 세계금융위기를 맞으며 주춤했다. 그러나 2010년에 급격한 회복세를 보이며 10조대, 2011년 12조원대을 넘어섰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12년 12월 기준으로 우리나라 광고사업체의 전반적인 현황과 동향 등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 6∼10월에 걸쳐 실시했다. 조사 항목은 사업체 정보, 매출액, 종사자 현황 및 해외거래 현황 등 총 30여 개다.

by 100명 2013. 12. 16. 1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