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기자] KT노동조합이 황창규 KT 차기 CEO 내정자를 환영한다는 공식입장을 26일 발표했다.

KT노동조합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노조는 최근 황창규 내정자를 만나 노사간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눴다"며 "황 내정자가 KT가 직면한 상황을 정확히 인지하고 있고 노사간 신뢰를 매우 중요시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고 내정자를 둘러싼 우려를 상당히 해소했다"고 밝혔다.

정윤모 노조위원장은 황창규 내정자를 만나 노동조합을 회사 경영의 진정한 파트너로 인정하고 노사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경영 현안을 협의해, 현장 직원들의 고통을 덜고 회사의 안정적 성장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황창규 내정자는 노동조합을 경영의 동반자로 인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노사가 함께 힘을 합쳐 KT가 당면한 경영위기를 함께 타개하자고 화답했다고 노조는 전했다.

노조는 "황 내정자가 노사상화 신뢰의 중요성을 간과하지 않고 2만5천 조합원들 대표하는 노동조합을 진정한 동반자로 인정하며 그간의 탁월한 경력과 능력을 바탕으로 KT에 봉사하는 자세로 임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황창규 내정자는 내년 1월 27일 주주총회를 통해 CEO로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by 100명 2013. 12. 26. 1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