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채 전KT회장 네 번째 소환

이석채 전 KT회장이 검찰에 4번째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는 27일 이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각종 배임, 횡령 의혹과 함께 비자금 조성 경위와 규모, 정관계 로비 여부 등을 추궁했다.

검찰은 그동안 세차례나 불러 조사를 벌였다.

이 전회장은 실무진의 만류에도 적자 사업을 지시한 이유와 관련 보고를 묵인했는지, 사옥 매각 과정에서 절차상 하자는 없었는지 등에 대해 조사받았다. 또 비자금 조성 경위와 액수, 정·관계 로비 대상도 추궁받았다.

검찰에 따르면 이 전 회장은 지하철 영상광고, 쇼핑몰을 운영하는 스마트몰 사업을 추진해 적자를 내고, KT 사옥 39곳을 감정가보다 헐값에 매각해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전 회장은 아울러 임원에게 과다 지급한 상여금을 돌려받는 수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하고 정관계 로비 의혹도 사고 있다.

이전회장은 이에대해 이들 혐의내용은 사내 10명미만의 미니 민노총산하 노조와 퇴직사원, 일부 정치권이 유착관계를 형성해 악의적으로 부풀린 것이라며 혐의내용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 회장은 재임시절 강성노조인 민노총산하 노조를 설득시켜 온건합리적인 제3노조로 전환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수만명의 노조원을 잃게된 민노총산하 노조가 극단적으로 이전회장 등 경영진에 대해 중상모략과 마타도어를 퍼뜨렸다는 게 이 전회장측의 주장이다.

by 100명 2013. 12. 28. 1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