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민기 기자 = 국내 광대역 LTE(롱텀에볼루션) 서비스가 LTE-A(롱텀에볼루션 에드벤스드) 서비스보다 더 빠른 속도를 내는 것으로 조사 결과 나타났다.

통신사별로는 LTE-A, LTE 서비스에서 SK텔레콤이 가장 빠른 속도를 냈고 KT와 LG유플러스가 뒤를 이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7일 무선인터넷(광대역LTE, LTE-A, LTE, 3G, Ev-Do reA, WiFi, Wibro), 이동통신 음성통화, 초고속인터넷을 대상으로 한 '2013년도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미래부는 10월 4일부터 2일까지 2개월간 전국 3500여개 읍면동 중 전년도 평가 미흡지역, 민원 다수 발생지역 등을 포함해 이동통신 음성통화 308개, 무선인터넷 235개 지역을 평가했다.

올해 처음 시작한 광대역LTE의 다운로드 속도는 56.6Mbps로 LTE-A의 다운로드 속도인 47.2Mbps보다 빠르게 측정됐다. 또 LTE보다 1.8배, 3G(세대)보다는 11배 빠르게 나타났다.

LTE서비스의 평균속도는 다운로드 30.9Mbps, 업로드 17.3Mbps로 해외 7개 도시의 다운로드보다 1.4배, 업로드보다 1.6배 더 빠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다.


광대역LTE, LTE-A, LTE 모두 품질미흡 지역이 없었으며, 3G, Wibro, WiFi 등 다른 서비스도 품질미흡 지역 수가 작년 대비 줄어들었다.

이동통신 음성통화의 경우 올해 처음으로 자사간 통화뿐만 아니라 타사간 통화품질도 측정하는데 통신 3사 모두 매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자별로 보면 SK텔레콤의 평균 LTE-A 다운로드 속도는 평균 56.2Mbps로 측정돼 KT 50.3Mbps, LG유플러스 43.1Mbps를 앞섰다.

LTE 다운로드 속도는 SK텔레콤 34.5Mbps, KT 30.7Mbps, LG유플러스 27.4Mbps 순으로 나타났다.

3G에서는 SK텔레콤이 5.1Mbps, KT가 4.1Mbps를 기록했고 3G 대신 기존 2G를 업그레이드한 Ev-Do 리비전A를 쓰고 있는 LG유플러스가 1.1Mbps를 기록했다.


Wi-Fi에서는 SK텔레콤이 18.1Mbps, KT 15.0Mbps, LG유플러스 12.0Mbps를 기록했다.

와이브로는 KT가 가장 빨랐다. KT는 6.3Mbps, SK텔레콤이 5.6Mbps를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와이브로를 제공하고 있지 않아 평가 대상에서 제외됐다.

업로드 속도에서도 SK텔레콤은 LTE-A·LTE·3G·Wi-Fi 업로드 속도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으며 와이브로에서만 KT가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에서는 KT,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 티브로드가 매우우수 등급을 받았고 씨앤앰, CJ헬로비전이 우수 등급을 받았다.

by 100명 2013. 12. 30. 1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