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완다05 
▲KT는 '글로벌 KT' 실현을 위해 르완다 등에서 추진 중인 롱텀에볼루션 네트워크 구축 프로젝트를 더욱 적극적으로 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KT 직원들이 르완다 카모니 냐류바카 마을 초등학생들과 태블릿PC를 이용해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들었다.
'창의, 혁신, 융합.'

출항을 앞둔 제4기 민영 KT '황창규호'가 새로운 도약을 위해 지향할 핵심 경영 키워드다.

KT의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낙점된 황창규 내정자는 아직 경영전략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았지만 리더십 부재와 경영위기에 몰린 KT를 재건하기 위해선 '백본(척추)'까지 바꾸는 혁신경영을 펼칠 것으로 관측된다. 황 내정자는 지난달 16일 "막중한 업무를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글로벌 신시장을 개척했던 경험을 통신산업으로 확대해 미래 정보통신기술(ICT) 사업을 창출하고 창의와 혁신, 융합의 KT를 만드는 데 일조하고 싶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특히 황 내정자는 반도체 세계 1위 신화를 일군 주역으로서 창의적 아이디어와 인재 중용을 통해 KT를 글로벌 기업으로 키우기 위해 역량을 집중할 전망이다. 황 내정자는 제조기업에서의 신사업이나 신기술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KT의 유무선통신, 방송, 인터넷, 콘텐츠, 미디어, 금융, 렌터카 등 다양한 사업을 융합해 미래 신성장동력을 육성할 것이란 예측도 나오고 있다. KT는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통신분야 사업을 수익성 위주로 재편하고, 인터넷·콘텐츠 비즈니스를 성장사업으로 키우는 투트랙 전략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KT는 비효율적인 인력구조에 대한 변화에도 속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KT는 매년 경쟁사보다 1조5000억원 이상 인건비가 소요되지만 효율성은 상대적으로 낮다는 평가다.

by 100명 2014. 1. 2. 07: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