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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보급이 확산되고 있지만 통신사의 외형은 그대로다. 스마트폰 대중화와 이동통신기술 발달, 동영상 콘텐츠 소비 확대로 네트워크 투자는 증가하고 있으나 매년 요금인하 압박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지난해 3분기까지 KT (31,550원 보합0 0.0%), SK텔레콤 (230,000원 상승2500 1.1%), LG유플러스 (10,750원 상승150 1.4%) 등 통신 3사의 매출은 31조3475억원이다. 4분기 매출이 아직 반영되지 않았지만 통신 3사 매출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된다.

금융, 미디어 등 통신 외 매출까지 합치면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통신만 따로 떼면 정체다.

2012년 통신 3사 매출은 전년대비 감소하기도 했다. 2012년 통신 3사 매출액은 42조1014억원으로 2011년 42조1281억원보다 소폭 줄었다.

특히 유선전화 매출이 많은 KT는 2010년부터 외형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2010년 20조2334억원이던 매출은 2011년 20조1670억원으로 낮아졌고 2012년에는 18조8640억원으로 20조원 밑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3분기 누적매출은 13조3010억원으로 전년보다 감소가 불가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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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통신사들의 투자는 꾸준하다. 2011년 7조3110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 2012년 8조2482억원을 투자했다. LTE(롱텀에볼루션) 투자가 지속되면서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투자액은 3조992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초 밝힌 투자 가이던스에 따르면 지난해 통신 3사의 투자액은 7조1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다만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투자가 줄어들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올해 투자액이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봤고 KT는 지난해 3조5000억원보다 적은 3조원 내외로 가이던스를 제시하고 있다.

반면 LG유플러스는 사상 최대의 투자를 예고했다. 2.6㎓(기가헤르츠) 대역에 광대역 LTE 전국망을 구축하기 위해서다. 이미 LG유플러스는 올해 광대역 LTE포함한 유무선 네트워크 투자에만 1조4848억원을 투자하겠다고 공시했다.

통신사들은 투자 압박 뿐만 아니라 요금인하 압박도 매년 받고 있다. 박근혜 정부의 공약인 단계적 가입지 폐지는 시작됐다. 지난해 8월 KT를 시작으로 SK텔레콤, LG유플러스가 40%씩 가입비를 낮췄다. 가입비는 올해에도 추가적으로 30% 인하가 예정돼 있다.

데이터와 음성, 문자를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는 LTE 선택형 요금제는 SK텔레콤이 내놓았고 지난해말 KT와 LG유플러스도 이용약관 신고를 마쳤다. 하지만 아직도 통신비 부담이 높다는 주장이 많아 통신요금 인하 압박은 앞으로 지속될 전망이다.

by 100명 2014. 1. 2. 07: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