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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무궁화 5호 위성이 전력공급장치의 일부가 고장 난 채로 사용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위성은 국내외 위성방송과 군 통신망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8일 KT에 따르면 무궁화 5호 위성은 지난해 6월 북쪽 태양전지판 회전 담당 부분에서 고장이 나면서 전력 생산이 절반 수준까지 떨어졌다.
회사측 관계자는 “무궁화 5호 위성에 이상이 생긴 건 맞다”며 “하지만 이런 사태를 대비해 처음부터 태양전지판에서 실제 소모 전력 보다 더 많은 전력을 생산하도록 설계를 했기 때문에 위성 운영에는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 KT측은 현재 이 위성 제작사인 프랑스 알카텔과 정확한 사고 원인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KT측은 무궁화 5호 위성의 이번 고장은 최근 빈번하게 발생한 태양 흑점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06년8월22일 발사된 무궁화 5호 위성의 임무기간은 오는 2021년까지다.
KT는 이 문제로 인한 위성 수명 단축과 또 다른 고장 등에 대비해 무궁화 5호 위성을 대체할 위성 발사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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