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수명 단축 우려 "방송통신중계서비스에는 지장 없어"

[프라임경제] KT(030200)가 무궁화3호 불법매각 논란 이후 무궁화5호가 고장 난 채 위성이 운용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또다시 곤욕을 치르고 있다.

8일 KT에 따르면 방송통신용으로 사용되는 무궁화5호의 태양전지판 회전을 담당하는 부분에 고장이 발생했다. 태양전지판은 위성동력을 생산하는 부분이다. 이번 고장으로 태양전지판 회전이 어려워지면서 전력 생산량이 최대 생산 가능 전력의 절반 수준까지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KT는 이 같은 고장사실을 지난해 6월에 발견해 대응책을 마련하다 이듬해인 7월 "복구가 어렵다"는 판단을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KT는 군 통신망·방송통신 중계서비스 등 실제 서비스에는 전혀 이상이 없다고 해명했다.

KT 관계자는 "복구가 어렵다는 뜻은 서비스에는 지장이 없지만 수명이 단축될 수 있다는 의미"라며 "위성의 일부 고장은 수시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라, 위성 설계 때 이 같은 부분들을 감안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시 말해, 태양전지판에서 실제 소모전력보다 더 많은 양의 전기를 생산하도록 설계됐다는 것.

다만, KT는 이번 고장으로 인해 무궁화5호 수명이 짧아질 수 있다고 판단해 해당 위성을 대체할 차기 위성 발사를 검토하고 있다.

한편, 무궁화5호 설계수명은 2006년부터 2021년까지다.

by 100명 2014. 1. 10. 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