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가입자 5400만,절반 이상이 LTE 사용
SK텔, 이미 1350만 넘어 KT 800만·LG U+ 700만


 

국내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가 조만간 3000만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이미 지난해 1350만 가입자를 돌파했고, KT가 최근 800만을 돌파했다. LG U+도 700만 가입자를 넘어 국내 LTE 가입자수는 1월 현재 약 2900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이동전화 가입자수 5400만 가운데 이미 절반 이상이 LTE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어 LTE가 이동전화 시장을 주도하는 셈이다.

■1~2월 내 3000만 돌파

1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지난 2012년 1월 LTE 서비스를 시작한 지 2년 만에 가입자 800만을 돌파했다고 이날 밝혔다.

KT는 지난해 6월 LTE 가입자수 600만을 돌파한 후 700만을 넘기는 데 4개월가량 걸렸으며, 본격적으로 광대역 LTE 서비스를 시작한 지난해 9월 이후 가입자 증가세가 늘어 3개월 만에 800만을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LTE 가입자수는 현재 2900만 정도인 것으로 추산된다. SK텔레콤이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가입자수 1350만을 기록했으며, LG U+는 12월 말 기준으로 710만 가입자를 확보했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으로 국내 LTE 가입자수는 총 2749만을 기록했는데, 지난해 매달 국내 LTE 가입자수가 100만 가까이 증가했던 것을 감안하면 현재 국내 LTE 가입자수는 2900만 정도에 이르는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되면 국내 LTE 가입자수는 1~2개월 내 3000만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LTE 가입자 증가추세가 빠른 이유는 LTE 서비스 출시에 이어 2배 빠른 LTE-어드밴스트(LTE-A) 및 광대역 LTE가 순차적으로 시작됐으며, 이 같은 서비스가 시장에서 빠르게 자리잡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하반기엔 3배 빠른 LTE '출격'

이동통신 3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LTE-A 서비스를 시작했다. 또 광대역 LTE 서비스의 경우 KT는 지난해 9월 중순부터, SK텔레콤은 지난해 9월 말부터 제공 중이다. KT는 이달부터 전국에서 광대역 LTE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며, SK텔레콤은 현재 서울 및 수도권 지역에서 광대역 LTE 서비스를 하고 있다. LG U+는 지난해 말부터 서울 일부 지역에서 광대역 LTE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통신업계 한 전문가는 "통신망의 진화 속도가 계속 빨라지고 있으며, 이를 100% 활용할 수 있는 단말기 신제품들도 계속 출시되고 있다"며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에 대한 호기심이 많은 국내 이동전화 가입자들의 성향을 감안하면 올해 하반기 3배 빠른 LTE 서비스 출시 이후 가입자수는 더욱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KT 프러덕트2본부 이필재 본부장도 "국내 최초로 광대역 LTE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들로부터 KT의 네트워크 우수성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인정받아 빠르게 LTE 가입자가 800만을 넘어서게 됐다"며 "앞으로 고객들이 광대역 LTE 서비스를 더욱 즐길 수 있도록 요금제와 콘텐츠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by 100명 2014. 1. 15. 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