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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기름값 연예기획사 울상
치솟는 기름값 때문에 연예기획사들이 울상이다.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신속한 이동을 위해 차량 운행을 당연히 여겨오던 연예기획사들도 급기야 차량 운행에 빨간불이 켜졌다. 경유값이 휘발유와 함께 동반 급등하면서 경유를 사용하는 SUV 등 승합차를 주요 이동수단으로 삼던 연예기획사들이 결국 기름값을 감당하지 못하고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특히 사극을 비롯해 지방 촬영이 많은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는 연예인들은 거의 속수무책이다. 중소규모의 한 기획사는 이전부터 “길에다가 500원짜리 동전을 줄줄 뿌리고 다니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우스갯소리 같은 한탄을 하더니 급기야 “최근 매니저들에게 서울 안에서나 연예인을 대동하지 않는 경우에는 차를 가지고 나가지 말라는 방침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굴지의 기획사도 분위기가 좋지 않은 것은 매한가지다. 한 대형 연예기획사의 팀장은 “수입 밴은 경유도 아니고. 휘발유차인데 예전에 가득 넣으면 17만원 정도 했던 게 이제는 20만원을 훌쩍 넘는다”면서 “기름값이 너무 비싸니까 회사에선 법인카드 한도를 줄이는 방법으로 허리띠를 졸라매기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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