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호 시장규모 GDP 대비 0.06%… 세계 평균도 안돼

기사입력 2008-05-30 12:00 |최종수정2008-05-30 15:33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대비 정보보호 시장 규모가 세계 평균에 미달되는 것으로 확인돼 주목된다. 초고속인터넷 보급률 등 정보기술(IT) 인프라는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인프라 유지·관리의 핵심인 정보보호 분야에선 개발도상국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28일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에 따르면 지난 2006년 기준으로 세계 정보보호시장 규모는 381억1400만달러로 GDP 대비 0.08%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내 정보보호산업 규모는 4억9900만달러로 GDP 대비 0.06%에 불과했다. ‘정보기술(IT) 강국’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다.

국내 정보보호산업 기반이 얼마나 열악한 지는 다른 나라와의 비교에서 확연히 드러난다. 세계 정보보호 시장의 45%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의 경우 GDP 대비 0.13%인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 정보보호시장 규모 역시 GDP 대비 0.16%에 달했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국가들과 비교를 해도 우리나라 정보보호산업은 중간보다 약간 나은 수준이다. 뉴질랜드, 호주, 싱가포르 등의 정보보호시장 규모는 각각 GDP 대비 0.20, 0.10, 0.10%인 것으로 나타났홍콩, 말레이시아 등이 각각 GDP 대비 0.06%, 0.05%로 우리나라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by 100명 2008. 5. 30. 18: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