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따라 색깔 맘대로…'똑똑한 옷'이 온다

매장 옷 바코드에 휴대폰을 대면, 휴대폰에서 가상으로 옷도 입어보고 주문도 한다. 소리에 따라 옷색깔이 7~8가지로 바뀐다. 의류 및 패션매장에 IT를 접목한 이른바 'i패션'과 '디지털컬러 의류'다.

이처럼 '입는 컴퓨터(Wearable Computer)'와 같이 의류 고유의 감성적 속성을 유지하면서 첨단 디지털 기능이 부가된 신개념 스마트 의류 시대가 바짝 다가왔다.

23일 삼성동 섬유센터에서 지식경제부 김동수 주력산업국장 주재로 열린 'IT 융합섬유 간담회'에는 이같은 IT와 패션사업이 융합된 다양한 기술이 소개됐다.

이번 간담회는 섬유와 IT 기술이 융합된 새로운 신수종 산업분야의 핵심기술 실태를 점검, 정부차원의 지원책을 위해 마련된 것.

행사에서는 박창규교수(건국대)가 'i-패션 , IT와 패션산업의 융합'을, 이주현교수(연세대)는 '스마트 의류의 시장전망 및 기술개발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또 ETRI 김승환 팀장은 'u-헬스를 위한 스마트웨어 개발동향',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정기수 박사는 '유비쿼터스시대 정보통신 매체로써의 디지털 가먼트' 등을 소개했다.

지경부 김동수 주력산업정책관은 "영화속에서 보던 최첨단 옷들이, 이제는 IT기술과 결합돼 실제 입을 수 있도록 개발되고 있다"며 "세계 최강의 IT 기반을 가진 우리 나라가 섬유와 IT 융합에 적극 투자한다면 세계시장 선점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지경부는 뉴 IT 전략의 일환으로 산업IT 융합포럼 속에 섬유분과(분과장 영남대 손태원 교수)를 만들어 섬유와 IT기술의 융합을 촉진중에 있다.

미래 먹거리가 가능한 신성장 동력의 하나로 '스마트섬유'를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by 100명 2008. 7. 23. 22: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