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채소' 많이 먹는 지중해식 식습관 당뇨병 83% 예방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심장병을 막는 것으로 잘 알려진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는 지중해식 식습관이 당뇨병 역시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스페인 연구팀이 '영국의학저널'에 발표한 바에 의하면 이 같은 지중해식 식습관을 가진 사람들에서 제2형 당뇨병 발병위험이 약 83% 가량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보건기구 WHO에 의하면 현재 전 세계적으로 약 1억8000만명이 당뇨병을 앓고 있다. 서구적 생활습관을 갖는 국가들이 늘면서 2030년 경에는 현재의 두 배 이상 당뇨병 환자가 증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형 당뇨병은 전체 당뇨병의 약 90%를 차지하는 질환으로 특히 비만이나 심장병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전 세계 사망율의 약 6%를 차지하고 있다.

당뇨병을 앓은 적이 없는 평균 연령 38세의 1만3000명 학생을 대상으로 4년에 걸쳐 진행된 이번 연구결과 채소와 과일 및 올리브기름등의 건강한 지방을 많이 먹고 육류나 유제품및 술은 적게 먹는 지중해식습관을 가진 사람들에서 당뇨병 발병 위험이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지중해식 식습관의 이 같은 이로움은 젊은 성인 뿐 아니라 노인및 흡연자, 가족중 당뇨병을 앓은 사람이 있는 사람들 등 모든 사람에서 효과적일 수 있다고 밝혔다.

by 100명 2008. 5. 30. 1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