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공식부인에도 '김정일 사망설(說)' 잇따라

최근 인터넷 매체 등을 통해 근거가 불확실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설(說)'이 잇따라 나와 당국이 진원지와 배경 파악에 나섰다.

'김정일 사망설'은 지난 26일 국내에서 갑작스럽게 퍼져 중국 등까지 퍼졌다. 하지만 정보당국과 통일부 등이 "그런 루머가 돌아 알아봤으나 근거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공식 부인하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밤 늦게 "김 위원장이 군부대를 시찰했다"고 보도해 해프닝으로 끝났다.

그러나 모 인터넷 매체는 28일 오후 다시 '북한 군부 내 정보망을 갖고 있는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26일 오후 7~8시쯤 평양과 황해도 안악군 사이 도로에서 피습돼 사망했다"는 기사를 올렸다. 하지만 이번에도 역시 통일부 등이 "사실 무근"이라고 확인했고, 해당 매체는 29일 기사를 삭제했다.

정보 당국 관계자는 "김정일 유고설, 위독설 등은 때 되면 한 번씩 터져 나오긴 하지만 이처럼 잇따라 나오는 것은 특이한 현상"이라며 "배경을 알아보고 있으나 워낙 근거가 없는 것들이라 어려움이 있다"고 했다. 다른 관계자는 "일각에서 '쇠고기 파문을 무마하기 위한 시선 돌리기용'이라고 주장하는 등 또 다른 근거 없는 루머만 무성하다"고 했다.


by 100명 2008. 5. 30. 1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