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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언색호 붕괴되면 방사능 물질 99개 폭발 위험
서울=뉴시스】
중국 쓰촨(四川)성 베이촨(北川)현 티베트 자치주에서 지진으로 형성된 자연 호수인 언색호(堰塞湖)의 붕괴 위험으로 배수로 확보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물이 방류될 경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 방사능 물질이 99개에 이른다고 중국 법제만보(法制晩報)가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 방사능 물질 가운데 60%는 대형 중장비가 없을 경우 회수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나 배수로 확보 공사가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쓰촨성 당국은 이에 따라 29일 오전 중장비를 조달해 30일 저녁까지 99개의 방사성 물질을 모두 회수할 방침이다. 신문은 그러나 방사능 물질의 정확한 종류는 밝히지 않았다.
쓰촨성 당국은 이번 지진으로 언색호가 붕괴 위험에 처하자 청두군구 인민해방군과 무장경찰 등 총 180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배수로 확보 작업에 나섰지만 지속된 폭우로 헬기가 뜨지 못해 난항을 겪고 있는 등 시간과의 싸움을 지속하고 있다.
신문에 따르면 쓰촨성 인근 지역에서도 폭발 위험에 처한 화학물품 5000여 t이 매장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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