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자본잠식 자회사 '쉼 없는' 출자
CJ조이큐브 인수후 2005년 59억·지난해 80억 출자
27일 제3자배정 증자해 40억 추가 자본확충 계획
CJ조이큐브 지난해 102억 적자 83% 자본잠식 상태
입력 : 2008.05.27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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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일 주가(또는 지수) = 100으로 했을때, 종목주가와 KOSPI(또는 KOSDAQ)지수의 상대지수 그래프
[이데일리 신성우기자]CJ그룹 계열 멀티플렉스 영화관 운영업체 CJ CGV(079160)가 자회사 CJ조이큐브에 대해 '쉼 없는' 출자를 하고 있다.

CJ조이큐브는 적자 누적으로 지난해 말 현재 83% 자본잠식 상태에 있는 곳이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CJ조이큐브는 지난 23일 이사회를 열어 4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결의했다.

CJ조이큐브 최대주주(지분율 97.41%)인 CJ CGV가 CJ조이큐브 보통주 74여만주를 주당 5400원에 인수하는 것.회사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에서 CJ CGV의 출자 자금은 27일 납입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는 CJ그룹이 CJ조이큐브를 인수한 이후 CJ CGV의 잇단 출자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말자본잠식 상태인 CJ조이큐브에 올들어 또다시 자본확충을 계획하고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CJ그룹은 CJ CGV와 CJ엔터테인먼트가 30억원씩을 출자(출자후 지분율 각 40.37%), 지난 2003년 4월 CJ조이큐브를 계열사로 편입했다.

CJ조이큐브는 이후 2005년 6월 자본금 27억원(74만3200주)의 71.43%에 대한 무상감자에 이어 한달 뒤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CJ CGV로부터 59억원(발행주식 112만주, 주당발행가 5261원)의 자본을 확충했다.

게다가 CJ CGV는 지난해 11월에도 CJ조이큐브의 62% 무상감자 후 유상증자에서 80억원(138만주, 5935원)을 추가 출자했다.

하지만 CJ CGV의 잇단 자본확충에도 CJ조이큐브는 지난해 말 현재 자본잠식 상태를 해소하지 못했다.

비디오게임 및 DVD 판매업체인 CJ조이큐브는 2006년 10억원의 손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 102억원의 대규모 적자를 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현재 83.8%(자본금 92억원, 자본총계 15억원) 자본잠식 상태다.
by 100명 2008. 5. 27. 1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