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미꾸라지/마산

기사입력 2008-05-27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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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앵커: 이제 본격적인 여름이 오기 전에 미꾸라지를 이용해서 아예 모기의 유충단계부터 없애버리는 방제작업을 하는 곳이 있습니다.

김태석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경남 고성군 마암면의 한 연못.

모기의 유충인 장구벌레의 서식지입니다.

이곳에 장구벌레의 천적 미꾸라지 1만여 마리가 방류되고 있습니다.

1년이 안 된 미꾸라지의 경우 1마리당 하루에 모기유충 1000여 마리를 잡아먹습니다.

유충 1마리를 잡아먹으면 모기 5,600마리를 잡는 것과 같은 효과 발휘합니다.

인터뷰: 내가 미군해군사관학교에서 교수할 때에 2년 동안 있으면서 모기가 한 마리도 없었어요.

그래서 보니까 이런 방법을 사용한다는 것을 얘기를 들었습니다.

기자: 모기 유충을 없애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습지나 정화조에 효소분해제를 뿌리는데 비싼 데다가 효과도 그리 크지 않았습니다.

이곳의 시범사업이 성공을 하면 군내 12군데로 사업을 확대해미꾸라지를 추가로 방류할 계획입니다.

고성군이 다른 지자체에서 실패한 이 사업을 정착시켜 모기체와 모기뿌리 없는 마을을 만들어갈 수 있지 주목됩니다.
by 100명 2008. 5. 27. 1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