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용 LG전자 부회장 "땅과 빌딩 빼고는 모두 재활용 하라"

남용 LG전자 부회장이 사내를 대상으로 “재활용 운동에 앞장서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며 직원들을 독려하고 있다고 한국경제신문이 2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남 부회장은 최근 “성장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공장 재고와 부채 등 모든 자산을 활용해 최대한의 가치를 이끌어 내야 한다”며 직거래 장터처럼 운영되는 사내 재활용 사이트를 열도록 지시했다. 남 부회장이 언급한 재활용 대상은 ‘땅’과 ‘빌딩’을 뺀 모든 사내 자산이다.

예를 들어 사업부별로 사용하지 않는 자동차나 프린터는 물론이고 공책이나 볼펜과 같은 자잘한 사무용 비품까지 목록을 작성해 필요한 곳에 제대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시한 것이다. 재활용 사이트에 물건 내역이 올라오면 각 부서에서 필요한 물건을 신청해 가져가는 방식이다.

신문은 “재활용 자산 관리는 재무팀 소속의 자산사업팀이 맡고 있으며, 올려놓은 물건에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이를 팔아 현금으로 만들기도 한다”고 전했다.

by 100명 2008. 5. 26. 23:57